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 제작설화 속에 깃 든 역사의 현장이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총체음악극 형식으로 되살아난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8월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엑스포 전시장 내 백결공연장에서 '에밀레-천년의 소리' 공연을 펼친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연은 특유의 맑은소리가 마치 어린아이의 울음소리와 같다해 일명 에밀레종이라 불리우는 성덕대왕 신종에 얽혀있는 역사적 설화를 우리 전통음악인 판소리, 정가와 함께 현대음악 합창, 라이브 등이 한데 어울리는 총체음악극으로 표현한다.
특히, 오전 11시,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공연되는 이번 공연은 내용 면에서 기존의 에밀레 설화에 신라향가 도솔가의 모티브를 더해 불교의 윤회사상과 충효사상 등 과거 신라인들의 시대정신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연출을 맡은 김아라 씨는 "에밀레 설화에 대한 새로운 각도의 접근을 통해 에밀레종에 담긴 신라인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