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적인 기법을 아우르면서 산사의 사계를 화폭에 담아온 성타스님(부산 범어사 금강암)의 다섯 번째 초대작품전이 해인사 구광루 1층 특설미술관에서 8월 2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장보살’, ‘가야산 백운동의 여름’, ‘초발심’, ‘도반’, ‘달마 8폭병풍’, ‘달마서래의’ 등 50여점이 선보인다. 장르도 다양하다. 그동안 주로 그려왔던 실경산수화를 비롯해 수묵화, 문인화, 달마도 등 지난 전시회보다 종류가 많아졌다. 특히 스님은 이번 전시회를 위해 6개월간 캔버스를 들고 수행과 병행하며 약사암, 운문사, 용천사 등 전국 20여 산사의 아름다움을 담기 위해 만행했다. 그래서일까. 스님의 그림에는 사실적이고도 담백한 서정미가 느껴진다.(018)609-8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