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과 관련한 심각한 한반도 상황을 국제관계와 경제적 측면에서 진단하고 슬기롭게 극복할 방안을 마련하는 ‘2003 불교평화포럼’이 열린다.
8월 9~10일 파주 보광사 설법전에서 열리는 불교평화포럼은 9일 오후 4시 제1부 ‘한반도 위기를 진단한다-국제관계와 경제적 측면에서’에서 박명림 박사(연세대)가 ‘한반도의 운명-북미관계의 실상에서’, 서승 박사(Ritsumeikan Univ)가 ‘한반도 문제와 동북아시아 관계’, 박형중 박사가 ‘한반도 위기와 안보-평화비용과 전쟁비용에서’를 주제로 각각 기조 발제한다. 김광용 박사(한양대 아태지역연구센터) 사회로 열리는 포럼은 조성렬 박사(국제문제조사연구소), 남문희 기자(시사저널), 권영경 박사(통일교육원)가 토론자로 나온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에는 제2부 열린토론 ‘지혜로운 대응은 무엇인가’로 효림스님(보광사 회주)이 불교사상적 접근, 손혁재 교수(성공회대)가 시민사회의 대응, 장용철(통일운동가) 씨가 통일운동의 활로로 기조발제 한다. 이어 참가자 전원이 자유토론 시간을 갖는다.
10일 오전 10시부터는 보광사 대웅전에서 2003년 불교평화선언문을 낭독한다.
이상효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사무차장은 “보수와 진보의 입장을 조화롭게 융화시킬 수 있는 전문가의 중도적 진단을 내려보고 부처님의 사상과 정신에 입각한 평화운동의 방향을 정립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며 “토론 결과를 책자로 발간해 향후 불교평화활동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