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에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지리산 1000일기도 900일째를 맞아 ‘지리산평화결사추진위원회’가 발족한다.

900일 하루 전인 8월 3일 남원 실상사(주지 도법) 일대에서 발족식을 포함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사전행사 길놀이를 시작으로 미국 유니온신학대 아시아 최초 종신교수인 현경 교수가 ‘모성, 지리산, 그리고 평화’를 주제로 평화강연회를 연다. 이어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국민평화선언문 낭독, 비폭력평화 생활서약서가 포함된 발족식이 열리고, 문화마당과 등불행진, 노고단 생명평화기도가 열린다.

같은 날 ▲생명평화의 등 만들기 ▲무기장난감을 버려요 ▲전래놀이 ▲페이스 페인팅 ▲평화의 솟대 만들기 ▲판화 탁본 뜨기 ▲소원치 쓰기 ▲평화의 기도문 쓰기 등 체험마당도 열리고, 종교별 명상과 대화 등 자유화 평화의 밤 행사로 마련된다.

900백 일째인 4일에는 아버지가 한국전쟁 참전군인인 무량스님이 실상사를 방문해 도법스님과 대화를 나눈다. 또 지리산천일기도 900일 회향기도도 봉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