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참여불교 세계대회서 북한산 관통노선 저지를 위한 성명서가 채택됐다.
대회 3일째인 22일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전체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북한산 관통노선의 부당성에 공감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성명서를 채택했다.
성명서에서 “북한산 국립공원은 세계적으로 드문 도심속의 자연 공원으로 1300여종이 넘는 동ㆍ식물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그리고 100여개의 사찰과 문화자원을 간직하고 있는 한국의 국립공원”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일방적인 개발에 의해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역사와 문화가 보전돼 있는 북한산국립공원이 관통된다는 것은 ‘국립공원은 비용부담을 더해서라도 지켜져야 한다’는 국민들 대다수의 열망을 외면하고, 정부가 자연공원법의 취지 및 국립공원의 가치를 스스로 부정하는 모순된 행위”라고 규탄했다.
성명서는 전체회의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채택됐으며, 22일 현재 술락 시바락사 박사를 포함한 80여명의 참여불교 활동가와 지도자들이 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