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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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불교대회] 불교의 사회참여
하리샤 리아게(사르보다야 부대표, 스리랑카)는 ‘사회요구에 대한 불교계의 응답-사르보다야의 체험’에서 “사르보다야 모든 프로그램과 활동은 공동체의 사회적 요구에 대한 조직체의 응답”이라고 소개했다.

2003 참여불교 세계대회 이틀째인 7월 22일 오전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기조강연에서 하리샤 리아게는 “현재 발전 패러다임은 돈에 중심을 둔 패러다임”이라며 “불자는 인간을 중심에 둔 발달의 패러다임이라는 좀더 의미 있고 덜 파괴적인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 중심적인 발전의 패러다임에는 개인과 집단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문제로 다룬다면서, 올바른 원칙에 입각한 인간의 사고와 행동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인간을 수양시키기 위해 ▲불교의 4무량심을 통해 인간의 사고와 인격이 수양돼야 할 것 ▲개인의 행위는 사회적 행위를 위한 4가지 기본원칙에 입각해야 할 것 등을 제안했다.

4가지 기본원칙으로는 ▲개인의 행위는 착취하기 위함이 아닌, 자신의 힘을 나눠주기 위함일 것 ▲유쾌한 말을 사용해 자신과 타인의 마음에 좋은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 ▲각각의 행동마다 모두 건설적이고 타인의 마음에 좋은 감정을 불러 일으켜야 할 것 ▲어떤 행위에 있어서 그 누구도 차별하지 않으며 평등을 일궈나가야 할 것 등을 제시했다.

질의응답

▲사르보다야에서 풀 타임 근무자는 얼마나 되고 어떻게 지원해주나
5천명이 상근자로 일하고 있다. 각 부서마다 다른 시스템이 있는데 자립도가 부서마다 다르다. 우리 부서만 하더라도 40% 정도 자립도를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일정 정도의 희생을 감수하고 있다. 수익 창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으며, 자원봉사 활동도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정착시켰다.

▲NGO에서 가난한 사람들 어떻게 지원하는가?
우리는 한가지 타협하지 않는 원칙이 있다. 그것은 바로 돈이다. 우리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돈을 지급하지 않는다. 월급 형태는 아니지만 차비 정도는 지원한다. 또 어떤 경우 재정적으로 지원해주기도 어떤 경우는 안하기도 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자신을 희생해 자신이 필요한 공동체로 들어갈 마음의 준비가 된 사람들이다. 심리적으로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사르보다야 총회 당시 우리가 발견한 것은 아주 강력한 불교적ㆍ민족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한 움직임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작년 사원에서 평화명상을 하던 중 극단주의자들이 이 행사를 저지하려고 했다. 그러나 우리는 계속했다. 45분 동안 평화명상을 했다. 그러나 조용했던 시간은 5분에 불과했고 나머지 시간은 공격받았다. 구타를 당했다. 그러나 참고 명상했다. 놀라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도 선동되거나 동요되지 않았다. 구타를 당하는 상황에서도 명상을 했다.

▲사르보다야에서 소액 신용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방글라데시에서도 운영될 수 있는지?
방글라데시에서 사용할 수 있지만 우리는 공동체 권한 부여가 충분할 때만 하고 있다. 그보다 우선 영적ㆍ도덕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다. 이후 여러 가지 사회적인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사르보다야 운동하면서 다른 국가에서 지원받은 적 있는가
물론 도움 받은 적이 있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지는 않는다. 이런 것은 불교를 기본적 토대로 해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 일본에서 지원받은 적은 있지만 한국에서 받은 적은 없다.

▲빈곤국가에서 세계화의 영향을 사전 방지할 수 있는가
세계화라는 것은 우리가 열심히 싸워야할 과제다. 사르보다야 내에서 우리는 성공하고 있다. 부정적인 세계화의 영향을 막아내고 있지만 풀뿌리 단계에서 악영향을 방지하는데는 절반밖에 성공하고 있지 못하다. 정부와 매스미디어는 공동체에 대규모로 침투하기 때문에 어렵게 싸우고 있다.

▲발표하는 중 사르보다야 내에 2만3천여개 공동체 단위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들을 단체내에서 어떻게 활용하는가
평화군단이라는 단체는 젊은이들에게 맞춘 단체다. 대학 졸업생들은 그렇게 많지 않지만 아래 단계인 고등학생들은 많다. 자원봉사자들을 어떤 단체 활동에 접목시키는가 하는 것이 노하우다. 여러 가지 전략을 마련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원의 부족 문제가 있긴 하다. 주류 교육에서 대학 시스템은 거의 실패하고 있다. 이런 인력을 긍정적으로 활용하는 부분에서, 주류 교육 체계로부터 어떻게 하면 고급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을 노력하고 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7-22 오전 10: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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