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바이샬리에 비구니 사찰을 건립해 거기서 비구니에게 계를 내리자”
법륜스님(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전체토론 중 ‘불교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현대적 조명’ 부분에서 “부처님이 여성에게 처음으로 출가를 허락한 인도 바이샬리에 비구니 사찰이 없다”며 “거기에 비구니 사찰을 건립해 비구니에게 계를 내리자”고 제안했다. 스님은 “바이샬리에서 비구니에게 계를 내리면 역사적ㆍ전통적 의미에 무게가 더해져 여성차별 문제 타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 “경전에 여성차별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알기로는 그런 경전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대에 만들어진 아비달마를 근거로 할 것이 아니라 수트라를 근거로 하면 여성차별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인도 불교에 적극적인 지원을"
보디팔라 스님(인도 마하보디 대탑 주지)은 전체토론 중 '테라바다와 마하야나의 대화' 부분에서 "부처님이 태어나신 땅인 인도에서 년간 5만명 이상이 불자로 개종하지만 그 사람들 대부분은 빈곤층이어서 불자로 살아가기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외부의 도움을 요청했다.
스님은 “이런 현실 때문에 스님들의 생활과 교육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인도 여러 단체 뿐 아니라 다른 나라 단체들의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국제 청소년 캠프를 만들자”
박성철(우리는 선우) 씨는 전체토론 중 ‘새로운 시대의 청소년과 청년들을 위한 불교의 비전’에서 불자 청소년들이 경험을 교류하고 상호간의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4가지 행동지침을 발표하면서 ‘국제 청소년 캠프’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여기에 대해 법륜스님은 “불자 청소년 뿐 아니라 대학생들도 포함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라며 “내년 인도에서 열리는 차기 대회를 JTS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자타 아카데미에서 개최하면 교통편도 편리하고 많은 체험기회를 줄 수 있을 뿐 아니라 불교적인 가르침을 주는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우리는 선우 한 회원은 “2004년 대회는 한국에서 우리는 선우 주관으로 열고 차기 대회는 인도에서, 차차기 대회는 인도네시아에서 여는 등 여러 국가들이 돌아가면서 개최하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