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헌혈을 많이 하고 있는 학생들의 방학으로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대구와 광주의 불교시민단체가 헌혈증서를 모으기 위한 운동을 공동으로 펼쳐 화제다.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과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지역본부(본부장 일철스님)는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돕기위한 ‘영호남 사랑의 헌혈증서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최근 밝혔다.
두 단체의 실무자들은 지난 2일과 17일 각각 맑고향기롭게 대구본부와 생명나눔실천본부 광주지역본부 사무실에서 실무회의를 갖고 오는 8월부터 관공서에 헌혈증서 모으기 위한 사랑나눔 우편함 설치, 가두홍보 캠페인 전개, 사랑나눔 편지보내기 등을 통해 매월 모은 헌혈증서를 상호 지원하여 투병중인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키로 결정했다.
맑고향기롭게 대구모임 이유호 사무국장은 “아무렇지 않게 던져진 헌혈증서 한 장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귀중한 자원이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영호남간의 묵은 앙금이 해소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