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참여불교 세계대회는 총 14개국(활동국가 중심) 80여명의 국ㆍ내외 참여불교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여기에 자원봉사자 수까지 합치면 150여명 정도. 자원봉사자 50여명 중 정토회 자원봉사자가 40여명 가까이 돼, 교계 NGO 중 정토회 위상을 가늠케 했다.
행사 준비를 위해 밤잠을 설쳤다는 조직위 관계자는 특히 세계적인 대회를 처음 치러 해외에서 보내온 원고를 번역하고 다시 감수하는데 진땀을 쏟았다고.
대회 이틀째는 기조강연과 주제별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동시통역이 이뤄져 영어에 익숙지 않은 한국인들도 별 무리 없이 참가할 수 있었으나, 주제별 워크숍에서는 한국어만 영어로 통역돼 워크숍은 영어 위주로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워크숍에서 발제를 한 모 교수는 “영어에 익숙지 않아 언어소통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기도. 하지만 조직위 한 관계자는 “시간적 여유 등 워크숍 진행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며 “한국에서 열리긴 하지만 국제회의라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