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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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문제 노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
불교, 천주교, 기독교 등 3대 종교가 새만금 문제를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해결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7월 21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종교·시민사회·환경단체들이 참여하는 ‘신구상기획단’의 구성 등 새만금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제안서를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삼보일배를 통해 새만금 문제를 국민적 화두로 부각시킨 수경스님과 문규현 신부, 이희운 목사, 김경일 교무를 비롯해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현고스님, 천주교 주교회의 환경소위원회 총무 황창연 신부,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부회장 이근복 목사 등이 참석했다.

3대 종교는 제안서에서 “상황이 대단히 어렵고 절박한 이 때에 노 대통령만이 새만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국책사업을 계승한다는 과거에 무게를 두지 말고, 자연과 인간, 현 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향해 국민을 이끌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민주당과 정부의 의지만을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새만금 특별위원회가 아닌 참여 정부라는 취지를 살려 종교·시민사회·환경단체 대표들과 이들이 추천하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신구상기획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불교계를 대표해 참석한 현고스님은 “새만금 간척사업은 과거 개발시대의 구태가 낳은 전형적인 환경파괴 사업”이라며 “새만금 갯벌을 살리고 자연에 대해 인간이 더욱 겸손해지는 다양한 운동을 불교계 전 종단이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주교는 ‘새만금 살리기’ 운동의 일환으로 8월 8일~15일까지 ‘청년도보 생태순례’ 개최하고 갯벌의 소중함 등을 홍보하는 CD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기독교는 새만금 공사중단에 대한 법원의 결정을 새만금 방조제가 치명적으로 손실되는 것처럼 과장 보도하는 언론에 ‘신중한 자세’를 요청했다.

한편 삼보일배 성직자들의 입장을 발표한 문규현 신부는 “노 대통령은 여론을 정확히 헤아려 갯벌도 살리고 전북도민도 살릴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한다”며 “낮추고 낮주면서 지난 삶을 참회하며 뭇생명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는 우리의 여정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7-21 오후 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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