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 참여불교세계대회가 개회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에 들어갔다.
7월 21일 용인 삼성휴먼센터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박광서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은 “11번째로 열리는 이번 대회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남단에서 평화와 화해의 가치를 주제로 열리게 돼 더욱 뜻깊다”며 “이번 대회가 전 세계 참여불교 활동가들이 서로 친구가되고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네트워크 구축을 더욱 공공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술락 시바락사(INEB 고문)도 “대회가 우리와 정견을 함께 나누고 가지도록 용기와 자극을 주는 도반들과 사성제를 비추는 지혜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가 배운 바를 우리 자신들과 다른 존재들을 위해 비폭력, 자비의 수행으로 전환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산스님(조계종 사회부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의 참여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이 사회 속에 꽃피어나 갈등과 분열, 아픔과 고통이 있는 곳에 평화와 화해, 부처님의 따뜻한 자비의 손길로 화하길 바란다”고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의 축사를 대독했다.
시니찌 노구찌(니와노 재단, 일본)도 축사를 통해 “사성제 정신에 입각해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런 행사를 통해 열쇠를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식에는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인 법륜스님을 비롯 150여명의 국내외 참여불교 지도자와 활동가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