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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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 해외입양아 친부모 품으로
천태종 복지재단(대표 운덕)이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부모와 조국의 무관심 속에 버려진 해외입양아들의 친부모와 친족을 찾아주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 캠페인은 입양인 또는 양부모의 방문 상담, 전화 상담, 해외협력기관을 통한 서신 상담 등의 상담서비스와 해외입양인의 한국 방문시 친부모 및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체류장소 제공과 체류비 지원 등으로 전개된다.

천태종은 캠페인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입양단체와의 해외입양 자료 및 정보교환 체계를 구축해 나가는 한편, 종단 소속 사찰의 사보와 종단매체를 통해 입양인들의 친부모 찾기에 힘써 나갈 계획이다. 덴마크와 캐나다에 있는 천태종 해외포교당도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한다.

미아 찾아주기 캠페인 등 새로운 불교복지 모델 개발에 힘써 온 천태종은 이 캠페인을 통해 해외입양아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을 끌어내는 것은 물론 나아가 불교계의 사회복지 영역 확대와 종단의 사회복지 활동 강화로 이어나갈 방침이다. 또한 해외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집중시켜 국내입양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천태종은 이번 캠페인의 첫 사업으로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해외입양인 20명과 양부모 30명을 초청해 11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에서 덴마크 문화의 날 행사를 열고 해외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호소했다. 금강대와 덴마크 대사관 등이 후원한 이날 행사는 △덴마크 전통음식 스뫼어 볼 시식회 △모국 노래 연주 및 합창, 태권도 시범 △입양인 부모의 덴마크 문화 설명 등의 내용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특히 14년간 자비를 들여 ‘재 덴마크 입양인 한글학교’를 운영해 온 천태종 재 덴마크 신도회 고태정 회장과 이미림 부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천태종 초청으로 입국한 해외입양인과 양부모 50여명은 단양 구인사·서울 관문사 방문, 국제교육진흥원 하계학교 참가 등 한국 배우기에 매진했다.

복지재단 김기태 사무국장은 “국내 입양기관들이 해외입양아들의 입양자료 공개를 꺼려하고 있어서 친부모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입양기관들을 설득하고 협력해 더 많은 해외입양인들이 자신의 뿌리를 찾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 14만여명의 아동이 해외로 입양 됐으며, 현재도 매년 2천명 이상의 아동이 해외입양 되고 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3-07-14 오전 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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