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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담긴 법문 새기며 마음공부
"일체는 한마음이 근원되어 생겼어라∼ 부처중생 같이 있고 천지만물 둘 아닌데∼"

7월 8일 한마음선원 부산지원(지원장 혜도) 남성합창단이 연습에 한창이다. 노래 가사부터 법문을 떠올리게 하는 선법가를 연습중인 합창단은 7월 24일 부산문화회관 중강당에서 첫 단독 공연을 앞두고 있어 일주일에 한번이던 연습을 두 번으로 늘렸다. 바쁜 일상을 쪼개어 연습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지만 단원 모두는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중이다. 공연 준비와 노래 연습이 법회이면서 동시에 기도임을 알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공연은 남성합창단 활성화와 부산지원 불사 원만 회향 등의 서원을 노래에 담아 부르는 특별한 무대여서 연습에 임하는 마음이 각별하다. 96년 창단이후 꾸준히 노래를 통한 공부를 이어온 한마음선원 남성합창단은 이번 단독 공연을 합창 실력은 물론 스스로의 공부를 점검하는 기회로 여기고 있다.

이번 공연의 가장 큰 부담은 부산 유일의 사찰 소속 남성합창단에 갖는 주위의 관심. 부산지원 어머니합창단과 함께 각종 무대에 선 경험은 많지만 단독으로 갖는 발표회는 처음이어서 준비에 대한 부담도 많고 설레임도 크다. 그러나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남성합창단의 거사들은 어머니 합창단 중심의 사찰 합창단 활동에 거사들의 낮은 저음으로 전하는 법음이 울려 퍼졌으면 하는 바람을 노래에 담아 첫 무대의 막을 조심스럽게 올릴 예정이다.

1, 2부로 나눠 고미년씨의 지휘와 김연주씨의 반주로 진행될 이번 무대에서 30여명의 합창 단원들은 '세 번 죽어야 나를 보리라' '임의 소식' 등 선법가 10여 곡과 '아이들이 그리는 세상' '울산아가씨' '내가 만일' 등 동요, 민요, 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선보인다. 특히 1990년 창단 돼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한마음선원 부산지원 어머니합창단의 찬조 공연과 부산지원 청년회의 무대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테너, 소프라노 등 초청가수의 공연도 펼쳐진다.

"한사람 한사람의 소리가 한데 어우러져야 완성되는 합창은 나를 내려놓은 수행과 다르지 않다"며 입을 모으는 단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공부할 수 있는 합창단 활동에 거사님들이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입장료는 무료. 051)403-7077
천미희 기자 | mhcheon@buddhapia.com |
2003-07-10 오전 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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