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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방송모니터회를 이끌며 방송에서 나타난 불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제18회 불이상 실천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재일(54, 사찰생태기행 대표) 회장. 5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회장은 상금 전액(500백만원)을 불교환경상을 제정하는데 희사하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다른 종교에는 환경상이 있는데 우리 불교에는 환경상이 없습니다. 아직 재정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매년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불자 한사람을 선정해 시상을 하고 싶습니다.”
김 회장이 이런 발심을 한 것에는 광덕스님(전 불광회주)의 영향이 컸다. 30년 전 광덕스님 상좌로 출가했던 김 회장은 많은 스님들이 승가에 남아 좋은 일을 했지만, 자신만 환속해 스님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광덕스님이 살아계셨다면 달려가 장삼자락에 넙죽 절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는 김 회장은 “보리모니터회, 시민모임두레, 사찰생태연구소, 안국선원 신도 모두에게 주는 상이기에 더 영광스럽다”며 상의 공로를 주변에 돌렸다.
김 회장은 올해 8~9월 중 1박 2일간 사찰 종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