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 종합 > 사람들 > 인터뷰
불이상 실천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재일 회장
“좋은 씨앗은 좋은 씨앗을 남긴다고 합니다. 그래서 옛 사람들은 씨감자는 먹지 않고 종자로 남겨뒀습니다. 저도 이 상금을 불교사회에 회향하겠습니다. 상금 전액을 불교환경상을 만드는데 종잣돈으로 쓰겠습니다.”

보리방송모니터회를 이끌며 방송에서 나타난 불교에 대한 왜곡된 시각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한 공로로 제18회 불이상 실천분야 수상자로 선정된 김재일(54, 사찰생태기행 대표) 회장. 5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 회장은 상금 전액(500백만원)을 불교환경상을 제정하는데 희사하겠다고 밝혀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다른 종교에는 환경상이 있는데 우리 불교에는 환경상이 없습니다. 아직 재정이 확보되지 않았지만 내년부터 매년 환경운동을 열심히 한 불자 한사람을 선정해 시상을 하고 싶습니다.”

김 회장이 이런 발심을 한 것에는 광덕스님(전 불광회주)의 영향이 컸다. 30년 전 광덕스님 상좌로 출가했던 김 회장은 많은 스님들이 승가에 남아 좋은 일을 했지만, 자신만 환속해 스님에게 누를 끼친 것 같아 늘 마음의 빚으로 남았다고 고백했다.

광덕스님이 살아계셨다면 달려가 장삼자락에 넙죽 절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는 김 회장은 “보리모니터회, 시민모임두레, 사찰생태연구소, 안국선원 신도 모두에게 주는 상이기에 더 영광스럽다”며 상의 공로를 주변에 돌렸다.
김 회장은 올해 8~9월 중 1박 2일간 사찰 종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환경 워크숍을 열 계획이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7-08 오전 8:32:00
 
한마디
먼저 진심으로 수상을 축하드림니다. 씨앗을 남기는 것 보다 씨앗을 썩혀 꽃을 피우심이 어떻할까 합니다...
(2003-07-08 오전 9:27:07)
16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4. 11.2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