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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소리>사람 살리는 아바타는 없다?
아바타란 원래 산스크리트어인 ‘아바따라(avataara)'에서 유래한 말로 분신, 화신의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사이버 공간에서는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그래픽 아이콘으로 현실세계와 가상공간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아바타는 게임, 채팅, 온라인 게임에 사용되고 있고 사이버 쇼핑몰, 가상교육, 가상오피스 등의 분야에서도 그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 네티즌들이 인터넷을 매개로한 사이버 세계의 익명성에 매료됐다면 지금의 네티즌들은 아바타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려는 욕구를 크게 갖고 있다.

자신의 아바타를 더 개성있게 만들기 위한 아바타 아이템 구매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경제력이 없는 학생들이 무절제하게 아바타를 구매하거나 혹은 게임 아바타 상품을 얻기 위해 정상적인 생업을 포기하고 게임에 몰두하는 등 정보사회의 역기능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얼마 전 초등학생이 사이버 공간에서 아바타 아이템 구매로 과다한 전화요금이 청구되자 자살한 사건이 정보화의 역기능을 잘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최근 네오위즈 넷마블 등 19개 인터넷 업체들는 불법 스팸메일과 불건전 콘텐츠를 인터넷에서 추방하자는 취지로 공동 제작한 캐릭터 ‘루키’를 여러 형태의 아바타로 만들어 무료로 배포,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불교계에서도 봉축캐릭터 등 이미 개발된 캐릭터들을 공익적 차원에서 아바타로 제작, 네티즌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면 불교포교는 물론 정보사회의 역기능을 해소하는데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두식(뉴미디어부 기자)
2003-07-05 오전 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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