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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담스님은 7월 3일 기자회견에서 “대부분 종책과제들이 실현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검토 아래 나온 것이기보다는 지금까지 제기돼왔던 종단 과제들을 나열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업에 대한 접근 방식과 예산 확보 등 세부적인 측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담스님이 제기한 문제는 ▲재원도달 ▲각종 기금조성의 실현 가능성 ▲각종 위원회의 내실 있는 운영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불사 ▲각종 수익사업 등 다섯 가지다.
우선 재원조달과 관련해 영담스님은 중앙연수원, 전통불교문화센터, 불교종합복지센터, 상설행자교육원 등 800~100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는 4건의 대형불사를 2006년까지 모두 마치겠다는 것은 무리한 사업계획이라고 지적했다.
불교사회기금, 승려노후복지기금, 불교사회복지기금, 기능과분야별 전문인력 육성 지원기금 등 각종 기금조성과 관련해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분담금에 의존하는 종단 현실에 비춰 유ㆍ무형의 준조세가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주지 발령시 사회복지기금을 납부토록 하겠다는 법장스님의 생각은 주지임명 시 준조세 납부를 강요한다는 오해를 일으킬 수 있고, 인사권을 교구본사에 이양하겠다는 공약에도 위배된다고 설명했다.
각종 위원회의 내실있는 운영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2004년 상반기까지 중앙연수원 설립추진위원회, 상설행자교육원 건립추진위원회 등 무려 15개의 분야별 전문위원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은 사업의 효율성을 떨어뜨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영담스님은 위원회를 보좌할 수 실무인력의 배치나 구성 및 운영 방법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계획된 위원회가 있다면 과감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불교총본산 성역화 불사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 사업을 중점종책과제로 제시했으면서도 세부적인 내용이 없다는 것은 형식적으로 발표된 사업계획임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각종 수익사업이 종단 재원을 다양화하는 것이 아니라 부담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