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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8일 서울 성신여대 앞 피라미드 카페에서는 성북구 길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제원)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눴다. ‘함께하는 세상을 위한 사랑나눔터’를 주제로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복지기금을 마련하는 일일찻집이 문을 연 것이다.
길음복지관은 1997년부터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주민과 단체들에게 복지관사업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키는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일일찻집을 열기 시작했다. 올해로 7회를 맞는 일일찻집은 매년 500~600명의 복지관 이용자들과 봉사자와 후원자들을 비롯해 지역주민들이 참석해 차도 나눠 마시고 복지관 기금도 마련하는 방식으로 운영되어 왔다.
28일 열린 일일찻집에는 성북구에 위치한 장위종합사회복지관과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서 일하는 봉사자들과 복지사들도 동참해 정성을 보탰다. 또한 봉사자 위주로 진행됐던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복지관의 사회복지사들이 일일찻집 티켓을 판매하는 일부터 지역단체 홍보와 주방관리까지 도맡아 진행했다.
제원 스님은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에 자비와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일일찻집을 열고 있다”며 “기존의 후원자 및 봉사자들에게 무료복지사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고취시키는 계기도 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마련된 1500여 만원은 무료급식과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이동목욕 서비스 등 무료복지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