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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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한한 세계여성불자연합회장 쏘모 스님
내년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우리나라에 열리는 제8차 세계여성불자대회(Sakyadhita International Conference on Buddhist Women)의 준비사항 점검과 세부일정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여성불자연합회 회장 쏘모(Karma Lecshe Tsomo, 한국 법명 혜공) 스님이 6월 30일 방한해, 7월 1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쏘모 스님은 하와이 대학에서 아시아 종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샌디에고 주립대학에서 불교학과 종교학을 가르치고 있다. 1982년 구산 스님과의 인연으로 우리나라에서 비구니계와 ‘혜공(慧空)’이라는 법명을 받았다.

쏘모 스님은 2일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하고 3일 전국비구니회관과 6일 운문사 방문, 9일 8차 대회 분과토론과 학술세미나 주제 확정 등의 일정을 거쳐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다음은 쏘모 스님과의 일문일답.

-이번 대회 주제를 ‘여성불자의 교육과 수행: 현재와 미래’로 선정한 이유는?
“한국은 세계 여느 불교국가보다 비구니 승단의 위상이 확고합니다. 또한 비구니 스님들의 교육과 수행 또한 존경과 부러움의 대상입니다. 때문에 이번 대회는 한국의 선불교 전통을 배우고 체험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교육과 수행’을 주제로 선정했습니다.”

-8차 대회에 거는 기대는?
“전국비구니회는 3년 전부터 이 대회를 체계적으로 준비해왔습니다. 비구니 승단의 결집력이나 그 역량으로 볼 때 충분히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입니다. 세계의 많은 여성불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불교의 수행풍토를 배워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출재가를 막론하고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더욱 갖추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키야디타의 결성 의의와 그동안 성과를 짚어본다면?
“1987년 결성된 사키야디타는 지금까지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불자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대만과 한국 같은 비구니 승단을 전세계에 알리고 부처님의 남녀평등 사상을 전개했으며, 여성불자들을 위한 사회복지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이로써 세계 여성불자들의 힘을 한곳에 결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불교가 현대인들에게 주는 가르침이라면?
“제가 생각하기에 부처님의 가르침은 ‘선을 행하고 악을 행하지 말라. 그리고 마음을 정화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든 종교가 공통적으로 지향하는 것이지만, 불교는 특히 내 안에서 진실한 행복을 찾는 길을 가르쳐 준다는 것이 다른 점일 것입니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07-02 오전 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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