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의 사회적 헤게모니를 장악한 유교측의 배불(排佛) 주장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렸던 불교측의 반박 논리는 그 수가 많지도 않을뿐더러 또한 주목받지 못해 많이 연구되지 못했다. 김기영 교사(경기여고)는 이 책에서 불교측의 반박 논리를 호불론으로 규정하고 관련 사료들을 모아 정리했다.
조선시대 호불론을 대표하는 체계적인 독립저서인 함허의 <현정론>, 논리정연한 상소문 형식으로 이루어진 백곡의 <간폐석교소>, 불교를 옹호하는 열개의 문장으로 구성된 설잠의 <십장문>, 조선후기 연담의 <상한능주필수장서> 등 4개의 호불론 사료에 읽기 쉽게 주석을 달았다.
현정론ㆍ간폐석교소
김기영 역주
한국불교연구원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