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발행하는 시 전문 계간지 <유심> 여름호가 나왔다. <유심>은 만해 한용운(1879~1944) 스님이 청년들을 위한 계몽지로 1918년 9월 창간한 잡지로 그해 12월 3호까지 나온 후 폐간됐다가 2001년 봄 시 전문 계간지로 복간됐다.
여름호는 제7회 만해대상 수상자를 특집으로 다뤘다. 김대중 정권에서 대통령정책기획위원과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이사장을 지낸 한상진 서울대 교수가 ‘내가 본 인간 김대중과 그 사상’을 썼으며 김재홍 경기대 정치대학원 교수는 ‘김대중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언론 논조와 국민여론의 비교’를 기고했다. 홍익대 정호웅 교수(문학평론가)는 학술 부문 수상자인 김윤식 전 서울대 교수에 대한 글(‘한국현대문학사의 재구성과 창조-김윤식의 학문세계- ’)을, 김종회 경희대 교수(문학평론가)가 문학부문 수상자인 소설가 조정래에 대한 평 ‘문학을 통한 역사해석의 광활한 새 지평-조정래의 초기 소설에서 <한강>까지-’를, 시인 겸 소설가 김정환씨가 예술 부문 수상자인 이애주 서울대 교수에 대한 평(‘예술, 운명, 몸-이애주의 예술 세계-’)을 썼다.
이와 함께 조계종 원로의원 녹원 스님(전 동국학원 이사장)과의 대화를 ‘유심대담’으로 실었으며 오세영ㆍ윤금초의 시세계를 ‘집중조명’으로 다뤘다.
한편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도민일보사는 ‘님의 침묵’ 서예대전을 올해 처음 개최한다. 만해 한용운 스님이 남긴 문학작품(시, 시조, 동시, 산문 등)을 소재로 한 내용으로 7월 1일부터 7월 12일까지 강원도민일보사 편집국 문화체육부(033-260-9270~3)로 접수하면 된다. 8월 4일자 강원도민일보에 수상자를 발표하며 만해축전 기간 중인 8월 9일~12일 시상식과 전시회를 연 예정이다. 작품은 만해사상실천선양회로 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