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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 마시면 피부가 젊어져요”
녹차를 마시면 피부노화는 물론 암세포의 증식도 억제할 수 있음이 국내 의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은희철 교수팀은 피부에 녹차의 주성분인 EGCG(epigallocatechin-3-gallate, 이하 녹차추출물)를 바르는 방법으로 연구한 결과, 피부 재생률이 크게 높아진 것은 물론 정상세포 괴사율도 낮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최근 밝혔다.

녹차추출물 이용, 조직검사와 세포배양 통해 확인

연구팀에 따르면 정상 피부세포와 암세포를 녹차추출물이 함유된 세포배양액에 넣고 4일간 관찰한 결과 정상 피부세포는 두 배 이상 세포수가 늘어난 반면 암세포는 80∼90%가 괴사해 녹차추출물이 정상 피부세포의 성장은 촉진하고,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와 함께 70대 남자 노인 5명의 엉덩이에 녹차추출물을 주당 3회씩 6주간 바른 뒤 조직검사를 한 결과 바르기 전 0.1㎜였던 엉덩이 표피 두께가 0.17㎜로 젊은 사람과 같게 재생됐다. 또 20대 남자 6명의 엉덩이에 2일간 녹차추출물을 바르고 자외선을 쪼인 뒤 실시한 조직검사에서도 일반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면 괴사하는 표피세포가 모두 살아 있었다.

연구팀은 “녹차추출물이 세포 성장을 촉진하는 단백질인 ERK, AKT, Bcl-2의 발현을 증가시켜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반면 표피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진호 교수는 “흔히 녹차를 마시거나 고농도의 녹차탕에서 목욕을 하면 피부가 윤택해진다고 말하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그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녹차를 마시거나 피부에 추출물을 바르면 피부세포의 성장을 촉진하여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생물학회연합회 학회지이자 생명과학 분야의 권위지인 ‘파세브 저널(Federation of American Societies for experimental biology)’ 7월호에도 실릴 예정이다.
여수령 기자 | snoopy@buddhapia.com
2003-07-01 오전 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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