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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스리랑카 법우들에게 자비를
장마가 시작됐다.
해마다 찾아오는 장마지만 늘 불안한 마음으로 맞이하게 된다. 장맛비는 단순한 비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칫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안전 불감증’이라는 말로 대변되어 온 우리의 안전 의식은 해마다 장마철만 되면 국민을 불안하게 해 온 것이 사실이다.

올 장마가 시작되기 전 우리 불자들은 가슴 아픈 소식을 접하고 있다. 불교의 전통과 문화 유산을 잘 간직하고 있는 스리랑카에 엄청난 수재민이 발생 국가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리랑카 사회복지국은 지난달 엄습한 폭우로 15만 가구 60만 여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라뜨나프라주의 바투고다 지역에서 122명이 사망한 것을 비롯해 전국에서 235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실종됐다고 한다.

이런 때에 조계종 총무원이 “스리랑카 수재민에게 자비의 손길을”이란 슬로건을 걸고 대대적인 모급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불교계 주요 언론사들도 조계종 총무원의 뜻에 적극 동참해 홍보 등 여러 방면에서 돕기로 했다. 백번 환영하고 천 번 박수 칠 일이다. 이웃의 고통을 나눌 줄 모른다면 그것은 불자의도리가 아니다. 그들의 슬픔을 함께 슬퍼하고 그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실천이 진정한 자비다.

한국의 불자들은 직간접적으로 수재를 당해 본 경험이 많기에 스리랑카 수재민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지 않은가? 스리랑카의 고통 받는 법우(法友)들을 위한 모금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2003-06-30 오후 1: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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