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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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참여불교' 꽃피운다
1999년 '비폭력문화'를 주제로 스리랑카 모라쿠와에서 열린 INEB대회 참가자들.
2003년 참여불교세계대회(www.inebseoul.org, 공동대표 수경ㆍ법륜스님ㆍ박광서)가 7월 20일부터 25일까지 용인 삼성휴먼센터와 청도 운문사ㆍ경주 불국사 등지에서 열린다. 동북아 지역 중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6개국 40여명의 해외참여불교지도자들이 참석한다.

기조강연과 8개 분과토의, 전체 심층토론, 공동실천 방안 모색 등으로 구성된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 것은 7월 23일 임진각에서 열리는 ‘세계 평화와 화해를 위한 평화 명상’. 스리랑카에서 사르보다야 운동을 펼치고 있는 수닐 법사의 자도 하에 열리는 명상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발원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남방불교 맹점 중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는 여성차별(비구니) 때문에 24일 비구니 가람인 청도 운문사를 견학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대회가 몇몇 단체들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주제 발제에서부터 연관된 단체들 간의 의견 조율을 거친다는 것도 이번 대회의 특징 중 하나. 해외 주요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대회의 면면을 살펴본다.

▲술락 시바락사(Sulak Sivaraksa)
21일 ‘불교의 올바른 사상’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사회참여불교의 태두이자 사회비평가인 술락 시바락사는 1933년 태국에서 태어나 영국에 유학해 철학, 사회학, 법학을 공부했다. 정권의 부도덕함과 자본의 횡포에 저항하다 여러 번 기소·투옥되었으며, 오랜 망명활동을 했다. 12개의 비정부기구(NGO)를 창설하고, ‘평화와 비폭력, 정의와 인권’이 새로운 사회의 대안이라고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다. 1989년 세계참여불교연대를 설립했고, 1993년과 1994년에는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

▲로까미뜨라(Dammachari Lokamitra)
23일 공개 심포지움에서 ‘붓다, 다르마 그리고 상가-돌아보고 내다보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영국 출신의 로까미뜨라 법사는 1977년부터 인도에서 활동을 시작해 1979년 범세계불교교단우의회(TBMSG)를 설립, 전법활동과 사회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의 불가촉 천민 대상의 구호활동과 서구법우회에서 중심활동을 하고 있다.

▲하리샤 리야나(Harison Linage)
21일 ‘출ㆍ재가의 올바른 관계와 역할’ 워크숍에서 사회를 본다. 사르보다야 부대표인 하리샤 리야나는 사르보다야의 정책과 활동 전반을 책임ㆍ조정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사르보다야의 핵심 프로그램인 SEED(Social Empowerment Division)을 설립해,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고 경제적 자립성을 갖게 할 수 있는 SEEDS(Sarvodaya Economic Enterprises Development Services)를 시도할 수 있게 했다.

▲란자니 드 실바(Ranjani De Silva)
21일‘근본불교에서의 여성의 위치와 역할, 그리고 현대적 재조명’워크숍에서 발제를 한다. 사키야디타 전 대표인 란자니 드 실바는 테라바다 불교에서의 여성 출가자 제도를 회복, 전 세계적으로 불교여성지도자 양성 활동을 하고 있다. 스리랑카에 비구니제도를 확립하게 한 장본인이기도 한 그는 현재 지역사회에서의 여성의 역할과 지도력을 강화, 마을개발운동에 힘쓰고 있다.

▲베니샤 월키(Venetia Walkey)
22일 환경(소비주의의 극복을 위한 생명운동) 워크숍에서 사회를 본다. 평화교육과 생태/영셩적인 대안교육기관인 담마 파크 갤러리(Dhamma Park Gellery) 대표인 베니샤 월키는 영국인 조각가로써 불교와 요가를 공부하면서 태국에 거주하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담마공원 갤러리에 전시되어있는 '12연기관'과 '사성제' (현대 조형물) 등.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6-30 오전 8: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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