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56년만의 최악의 홍수로 현재까지 적어도 7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했고, 6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스리랑카 사회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5월 남부지방을 강타한 폭우로 15만 가구 6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 가운데 235명이 사망하고, 500여명이 실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스리랑카 전국 25개 지역 중 9개 지역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바투고다 지역은 지반붕괴로 인해 122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등 지역 전체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스리랑카 정부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액이 2천8백60만 달러(약 350억원)라고 밝혔다.
국민의 70% 이상이 불교신자인 스리랑카의 수해소식이 전해지면서 조계종과 본지를 포함한 교계 언론들이 스리랑카 수재민 돕기에 나섰다.
조계종은 최근 전국 본말사에 공문을 보내 스리랑카 이재민돕기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독려하는 등 이달 31일까지 모금 창구를 개설하고 불자와 국민들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전개한다.
현대불교를 포함한 법보신문, 불교신문, 불교방송, 불교텔레비전 등 교계 언론들도 불자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모금 참여를 위해 조계종 모금활동을 공동 후원한다.
위자야시리 스리랑카 한국 대사는 “조계종 총무원과 현대불교를 비롯한 언론사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양국 불자들의 우호와 신뢰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