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를 완공하면 만경강 수역의 갯벌이 40~50%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해양수산부가 지난 1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갑문폭 300m인 신시갑문을 통해 해수 유통 시 조차가 20% 이상 감소해 만경수역 내 갯벌이 40~5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함”이라고 보고됐다.
또 “신시갑문부분 2km 개방구간을 통해 해수를 유통하더라도 조차가 10% 감소해 만경수역 내 갯벌 면적은 20~30%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새만금생명평화연대측은 “이러한 보고 자료가 이미 지난 1월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보고됐음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농림부의 주장만 인용해 새만금 갯벌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며 “노무현 대통령과 고건 총리가 방조제 공사에 관해 허위보고를 받았다면 책임자를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에서 방조제 완공 후 황해 전체의 조석이 변화해 새만금 주변해역도 10cm 조석폭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며 “방조제가 주변 해역이 미치는 영향이 검증될 때까지 더 이상 건설해서는 안된다”고 촉구했다.
한편 독일환경연방청 생태계연구팀장인 아돌프 켈러만 박사는 6월 27일 오후 2시에 실시될 새만금 소송 제1차 증인신문에서 새만금 갯벌에 대한 가치를 법정 진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