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 종합 > 사회·NGO
북한산 문제 청와대 나서라
북한산 관통도로 노선재검토위원회 보고서에 불교와 환경단체를 비하하는 내용이 담겨있고, 관통도로 정부측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박종구 경제조정관이 건설사인 금호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ㆍ수락산ㆍ불암산 관통 반대 시민사회연석회의는 6월 25일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선재검토위가 6월 17일 발간한 보고서를 검토하던 중 역사문화 분야 한경순 위원의 결론부분 뒷 페이지에 ‘중들이 하면 수행환경 조성을 위한 종교시설이고 정부나 공동단체에서 시행하면 환경 및 수행환경 훼손시설인지…공청회 토론자 선정과 노선재검토위원 선정시 정부측 추천 인사에 대하여 반대하며 그 인사가 참여시 공청회나 노선재검토위원회를 무산시킨다고 으름장을 논 것으로 아는데 이러한 행위가 진정 환경을 보호하겠다는 양심있는 운동가가 지켜야할 덕목인지…’ 등이 삽입돼 있는 괴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불교환경연대 상임집행위원장 세영스님, 박원순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 박경조 녹색연합 공동대표, 유정칠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공동대표 등이 참석한 기자회견 시민사회단체 연석회의는 또 “북한산 문제에 대한 정부측 조정업무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국무총리실 박종구 경제조정관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사인 금호그룹 창업주의 아들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금호그룹의 소속사인 금호건설은 관통도로 시행사인 서울고속도로 지분 14%를 가지고 있으며, 5ㆍ6공구인 수락산ㆍ불암산 구간의 시공을 맡고 있다.

이와 관련 연석회의는 성명서를 통해 “국무총리실은 공정성과 객관성을 상실한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자를 엄중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청와대는 북한산 관통도로 문제를 더 이상 관망하지 말고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6-25 오후 1:39:00
 
한마디
닉네임  
보안문자   보안문자입력   
  (보안문자를 입력하셔야 댓글 입력이 가능합니다.)  
내용입력
  0Byte / 200Byte (한글100자, 영문 200자)  

 
   
   
   
2025. 9.1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