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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이념대립으로 지리산에서 희생된 원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2001년 12월 16일 ‘생명평화 민족화해 평화통일 1000일 기도’에 들어간 도법스님의 1000일 기도 회향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된 ‘6월, 지리산에서 평화를 말한다’에는 원택스님(녹색연합 공동대표), 정해숙 인드라망생명공동체 공동대표, 전재성 박사(한국빠알리성전협회장) 등 15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좌담회에 앞서 유승국 성균관대 명예교수(전 정신문화연구원 원장)는 ‘한국사상의 평화이념과 미래전망’ 강연에서 “사회적 제도적 모순에서 오는 갈등이 있지만 이에 앞서 그것이 개인의 심리적인 갈등을 인정시키지 못한 데서 연유한 것임을 알아야 한다”며 “실리(음)와 도덕(양)을 이원화하지 않는 음양조화의 원리인 한국의 사상으로 성실한 인간이 되는 ‘인간화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대인 대화문화네트워크 원장의 사회로 열린 좌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북한 핵 등 어느 때보다 한반도에 전쟁의 기운이 높다는데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찾아야 할 해법을 제시했다.
좌담회에서 김지하 시인은 평화운동의 구체적 대안으로 ▲단기적인 현안이 아닌 보다 중ㆍ장기적인 대안 모색 ▲생명ㆍ평화 운동을 도덕적 가치에서 시민운동의 구체적 아젠다로 끌어내릴 것 ▲젊은 세대의 상상력과 결합한 평화운동 전개 등을 제안했다.
이부영 의원(한나라당)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범종교인 연합체’ 구성 및 집회 마련 ▲미국 일본 등 한반도 평화와 직ㆍ간접적으로 연관된 국가 의회에 ‘한반도 평화결의안’ 제출 ▲유력신문 광고 및 해외 평화집회 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도법스님은 ▲모든 국민이 죽을 각오로 전쟁을 막는다는 심정으로 전쟁에 대비할 것 ▲전쟁을 막기 위해 휴전선에 모여 단식ㆍ기도 등을 할 ‘국민 십만양병설’ 등을 제시했다.
김영호 교수(경북대 경제학과)는 ▲시민사회 종교단체들이 전세계 지식인들을 하나로 묶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세계 지식인 500인 선언 ▲한반도 중 지리산을 동북아 평화 허브로 만들 것 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