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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5일 조계종 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부(지부장 이기표)이 마련한 식사에 초청된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은 서툰 발음으로 연신 고마움을 표했다. 대부분이 산업 연수생으로 타국 생활의 외로움에 힘들어하던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은 한끼 식사대접에도 기쁨을 감출 줄 몰랐다. 부산, 양산, 김해 등의 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노동자 60여명이 함께 한 이날 행사는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출범한 조계종 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부가 마련한 첫 행사여서 더욱 뜻깊었다.
조계종 자원봉사단 부산경남지부와 방글라데시 노동자들과 인연은 지난해 아시안게임과 아태장애인게임으로 거슬러간다. 부산경남지부의 봉사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활동하던 부산보현의 집이 방글라데시 선수들을 서포터즈한 인연의 끈이 방글라데시 노동자들과 훈훈한 정을 나누는 자리로 이어진 것이다.
앞으로 매월 한차례 식사 초대와 함께 통도사, 범어사 등 사찰 순례, 한국문화체험 등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방글라데시 노동자들은 회교, 힌두교가 대부분이지만 전통사찰 방문에 관심을 나타내 8월 중순에는 통도사를 방문해 암자순례, 사찰 음식 맛보기, 차 마시기, 등 한국문화체험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이기표 부산경남지부장은 "한끼 식사는 곧 관심이고 사랑임을 기뻐하는 노동자들을 보면서 배웠다“며 ”나의 작은사랑이 큰 기쁨이 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생활용품, 음식, 현금 지원 등 다양한 후원과 관심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의 외로움을 달래주는데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051)506-0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