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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종 지방교구청 역할 강화
진각종(통리원장 효암)이 지방 교구청을 활성화와 지역 포교방안 모색에 나선다.

진각종은 6월 17일 서울 통리원 회의실에서 제217회 원의회를 열고 중앙과 지방 교구청의 유기적인 종무체계를 갖춰 나가기 위한 교구 직무스승 제도 시행 규정을 마련했다.

교구 직무스승 제도는 지방 교구청장 아래 기획, 총무, 포교 등 종무를 관장할 스승을 새롭게 두도록 한 것으로, 지난해 진각종조 회당 대종사 탄생 100주년 사업의 일환으로 제시했던 지방 교구청 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교구청 중심의 행정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행정은 물론 포교, 재정 집행권까지 지방 교구청으로 이양한 점은 교구청 중심의 행정·포교 시스템 구축에 대한 종도들의 여론을 받아들인 결과라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이날 원의회에서 마련한 규정에 따르면 중앙종무기관에 집중된 종무행정과 포교, 예산 등의 권한을 각 교구청으로 이관, 지방분권화 시대에 걸맞는 포교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승단의 화합과 종단발전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직무스승은 6급 이상의 행계(법계)를 지닌 스승 가운데 지방 교구청장이 선발하고 통리원장이 임명하도록 했다. 이는 지방 교구청장과 통리원장이 선발과 임명권을 별도로 부여해 적절한 인사 균형을 이루도록 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서울을 비롯해 부산, 대구, 대전, 경주, 포항 등 지역별로 교구청 실정에 맞는 직무를 신설해 인력을 배치한다. 또 통리원에서 일괄적으로 행사하던 재정의 집행권을 점진적으로 지방 교구청을 이양해 실질적인 교구청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방 교구청은 자율적인 인력·재정 운용을 바탕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포교, 교육 프로그램도 갖춰 나간다.

한편 진각종은 26~27일 경주 산내연수원에서 통리원과 교육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스승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고 교구 직무스승 제도 시행에 따른 세부적인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진각종 관계자는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방의 권한이 강화되고 지역의 실정에 적합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종단에서도 지방 교구청 역할 증대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며 “종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장기적으로 종단 발전과 밀교 대중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지방 교구청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3-06-21 오전 9: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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