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공동선언 3돌을 기념해 조국통일 기원 남북 불교도 동시법회가 6월 14일 서울 조계사와 평양 광법사에서 봉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와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가 주최한 남측 법회는 낮 12시 타종을 시작으로 개회사,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중앙위원장의 남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시지, 북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시지, 봉행사, 남북 공동발원문 낭독,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불자선언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1천여 참가자들은 공동발원문을 통해 △6·15선언 실천과 통일 성취를 위한 정진 △한반도 평화 보장을 위한 활동 전개 △남북 불교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력 등을 다짐했다.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전쟁과 대결의 역사를 평화와 협력의 역사로 바꾸어 나가고, 분단으로 이질화된 남북 불교의 동질감 회복과 불교문화 복원 등을 위한 남북 불교교류에 적극 나서겠다”고 발원했다.

또 참가자들은 북녘불자에게 보내는 통일메시지를 통해 “통일된 이 땅에서 불법을 함께 누려야 할 남북의 형제 불자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부처님의 지혜의 등불을 밝혀 평화와 통일의 길을 환하게 밝혀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법회에는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 진각종 효암 통리원장, 조계종 사회부장 미산스님, 민족공동체추진본부 상임집행위원장 학담스님, 천태종 교무부장 춘광스님 등 사부대중 1천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