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과 수녀가 몽골의 광활한 초원을 달렸다.
사단법인 한ㆍ몽 문화교류진흥원(대구 수성구 범어동)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외곽에서 개최한 제1회 몽골 국제우정마라톤대회에 한국의 스님과 수녀가 나란히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한몽 수교 13주년을 기념하고 2003 몽골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과 몽골의 교류를 활성화 하기 위해 열렸으며, 대구 능엄선원 삼현스님, 벽종사 승범스님, 현승스님과 함께 대구 파타마병원 수녀 3명이 참가했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몽골정부 훈장을 받은 대구 능엄선원 삼현스님은 “천주교나 기독교 등 타 종교단체는 이미 여러해 전부터 몽골에 진출해 각종 교육사업과 의료지원 등을 벌여오고 있는데 반해 불교는 아직 이렇다할 교류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 불교계에서도 해외포교에 눈을 돌려 한국불교를 세계에 알리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