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불교문화재 466점이 새로 발견됐다.
전북과 제주 지역에서 사찰소장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를 벌이고 있는 조계종 문화유산발굴조사단(단장 탁연 문화부장)은 전체 14개 시ㆍ군 가운데 전주, 김제, 익산, 완주, 남원 등 9개 시ㆍ군의 조사를 마친 결과 조계종이 자체 파악했던 1,243점보다 약 35% 늘어난 1,709점의 불교문화재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강원지역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진행되는 불교문화재 일제조사는 해마다 5억원의 국비 지원을 받고 있다.
새로 확인된 불교문화재를 유형별로 보면 불상 등 불교조각이 203점으로 가장 많고 서지 149점, 불화 60점, 서예ㆍ현판 34점 등이다. 지역별 전체 문화재 수는 완주(331점), 남원(252점), 김제(247점) 순으로 나타나 금산사, 송광사, 실상사 등 큰 사찰이 있는 지역에 문화재 역시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조사단장 탁연 스님은 “정밀 조사를 거쳐 학술적ㆍ예술적ㆍ문화사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문화재는 국가ㆍ지방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금산사 본ㆍ말사 지역을 중심으로 조계종 71개, 태고종 45개 등 124개 사찰의 조사를 마쳤으며, 현재 선운사 본ㆍ말사 지역에 해당하는 고창, 부안, 정읍 등 5개 시ㆍ군과 제주 지역에 있는 60여 사찰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