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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줌마네트워크 한국지부 회원들이 지난 12일 이태원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줌마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즉각 중지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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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마민족네트위크 한국지부(Jnmma People's Network Korea, 이하 JPNK)는 6월 12일 이태원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갖고, ‘방글라데시 정부는 줌마민족에 대한 인권 탄압을 즉각 중지하라’는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JPNK는 이날 성명서에서 “방글라데시의 이슬람 근본주의자들과 극단적인 인종주의 정부가 줌마민족의 권리와 존엄성을 훼손하고 있다”며 “군과 방글라데시 정착민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학살, 강간, 방화, 토지탈취 등의 모든 인권 침해행위를 그만두고 치타공 산악지대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특히 JPNK는 "방글라데시의 주류민족인 벵갈리족이 90% 이상이 불자인 줌마민족에게 종교적 박해를 가하고 있다“며 “줌마민족의 완전 자치독립과 이슬람 선교 중지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거듭 밝혔다.
줌마민족은 차크마(Chakma), 마르마(Marma), 트리퓨라(Ttipura) 등 13개 소수민족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47년 영국에서 독립한 인도가 다시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될 때부터 박해를 받아왔다. 현재 한국에 거주하는 줌마족 11명은 최근 한국정부에 난민지위를 신청했다.
한편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은 이번 항의집회와 관련,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