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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 환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율스님(내원사 산감)은 지난 5월 12일 건설교통부와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금정산ㆍ천성산 시민ㆍ종교대책위원회 사이에 합의된 내용에 대해 절대 수용할 수 없음을 천명했다.
지율스님은 또 “합의서에 명시된 45일간(2003. 5. 12~6. 30)의 기간으로 천성산ㆍ금정산의 생태, 지하수, 지질, 소음, 진동, 터널 구조의 안정성을 검토하는 것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에서 내원사에 제출한 〈경부고속철도천성산(원효터널) 통과에 따른 자연환경변화 정밀조사 계획〉(2002. 6)에도 천성산의 현장 생태, 지질 조사를 위해 1년 4계절의 기간을 제안했던 사례를 그 근거로 들었다.
스님은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서도 “천성산의 지질, 지하수 항목도 조사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조사를 한 것처럼 조작했다”며 환경부 역시 이러한 사항을 알면서도 환경영향평가를 통과시켜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동석한 서재철 녹색연합 사무국장은 “지난 4월부터 경부고속철 전 구간을 실제 조사했고 이를 근거로 6월 경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경부고속철 문제를 이대로 방치할 경우 환경부장관 등을 고발할 것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민ㆍ종교대책위와의 관계에 대해 지율스님은 “시민ㆍ종교대책위를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리 아니라 천성산을 포가하지 못한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라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