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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박종철인권상을 수상한 이인영 새천년민주당 구로갑 지구당 위원장은 수상의 기쁨을 6월 민주대항장에 참여했던 이름 없는 수많은 청년학생과 국민대중에게 돌렸다.
1987년 전대협 제1기 의장이었던 이 위원장은 박종철 열사의 죽음과 고문에 의한 진상이 전해졌을 때,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진상을 알게 됐을 때 민주주의와 인권이 짓밟힌 칠흑 같은 세상에 살아있는 그 자체가 부끄러웠습니다. 또 군사독재에 맞서 용기 있게 투쟁하지 못하는 비겁함이 죄스러웠습니다.”
이 위원장은 국민운동본부에서 6ㆍ10 대회를 선언하자 100만 학생들에게 총궐기를 호소했다. 6월 10일 거리로 나선 학생들과 시민들의 모습을 보자 아스팔트에서 부활하는 박종철 열사를 보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 정의를 향한 대중의 힘이 발동하면 역사는 반드시 바뀐다는 진리를 소중한 교훈으로 배웠습니다.”
이 위원장은 박종철인권상 첫 번째 수상자로서의 명예를 저버림 없이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 사람의 열 걸음보다 열 사람의 한 걸음을 소중히 여기면서, 멀고 긴 길을 함께 떠났던 그래서 승리했던 그 날의 정신으로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