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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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현장 새추협에게 점령 당해
새만금 방조제 4공구 공사에 항의하던 환경활동가들이 새만금발전추진협의회(대표 김영두, 이하 새추협)측 100여명에 의해 농성장을 점령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만금갯벌생명평화연대는 “10일 오후 3시 40분 경 새추협 관계자 20~30여명이 농성 현장으로 들어와 현수막을 찢고 천막을 걷어냈으며, 농성자들의 짐을 바다로 던지고 대나무 장대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또 “3시 50분 경 100여명의 새추협 관계자들이 경찰이 막고 있던 방조제 위부분이 아닌 측면으로 밀고 들어와 농성장을 점령하고, 몇몇 관계자들은 맥주를 마시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6월 10일부터 청와대 인근 신교로터리에서 북카페삼거리까지 ‘새만금갯벌을 살리기 위한 청와대 앞 시민삼보일배’가 진행된다.
남동우 기자 | dwnam@buddhapia.com
2003-06-10 오후 4:39:00
 
한마디
수경스님, "전북도민에게 미안해" “삼보일배는 단순히 새만금 간척사업을 반대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오늘날의 환경위기를 초래한 물질위주의 삶, 개발과 성장위주의 정책을 우리 모두 한번쯤 돌아보자는 뜻에서 시작된 것이다. 지난 몇 년 동안 환경운동에 참여하면서 우리의 삶이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그렇지 않으면 설사 새만금을 중단하고 그 돈을 다른 개발사업으로 돌려도 다시 제2, 제3의 새만금이 나오게 마련이다.” ―이 시대에 삼보일배가 지니는 의미는 무엇인가? “삼보일배는 수행이고 자신의 마음보를 고치는 운동이다. 우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외부의 탓으로 돌리지 않고 자신의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결과로 생각해서 한 걸음 떼어놓을 때마다 그것을 참회하고 세 걸음 걷고 스스로 몸을 낮춤으로써 자신을 비우겠다는 의지를 다짐하는 것이다. 따라서 누구에 대한 항의나 반발이 아니라 모든 사람에게 참회와 성찰을 통해 대안을 마련하자고 호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삼보일배가 외부에는 새만금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로 비쳐졌다. “새만금 사업은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또한 전북도민들의 지역 발전을 위한 간절한 바람도 이해한다. 삼보일배가 진행되면서 새만금 사업에만 초점이 맞추어지는 바람에 당초 취지보다 환경운동적 측면이 강조되고 말았다. 전북도민들이 항의시위를 하는 것을 보고 ‘이게 아닌데’라고 생각하며 한편으로 미안했다. 그러나 힘의 논리, 대립구도는 또다른 갈등을 초래할 뿐이다. 새만금도 살고, 전북도민도 사는 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수경 스님은 “앞으로는 환경운동의 행사장에는 나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환경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일일이 대응하는 방식보다는 불교와 생명사상을 연결시키는 생명공동체운동이 더욱 종교인에게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는 것.
(2003-06-11 오전 8: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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