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제8회 세계여성불자대회(이하 사키야디타)의 주제와 일정이 확정됐다.
6월 5일 서울 하림각에서 발족식을 가진 ‘사키야디타 추진위원회’는 대회 주제를 ‘여성불자의 교육과 수행: 현재와 과거’로 정하고 내년 6월 27일부터 10일간 진행될 일정을 확정했다. 전국비구니회가 주최하고 조계종과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는 6일간의 본행사와 3박4일간의 성지순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날 모임에서는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명예총재에 위촉하고 공동대회장에는 전국비구니회장 광우 스님과 사키야디타 회장 혜공(티베트 법명 Karma Lecshe Tsomo) 스님을, 추진위원장에 본각 스님(중앙승가대 교수), 연구위원장에 해주 스님(동국대 교수)을 각각 임명했다.
대회는 27일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8일부터 5일간은 서울 올림픽 파크텔에서 기조강연과 세미나, 그룹 토의 등이 열리고 7월 3일부터 3박4일간은 경주 불국사와 석굴암, 운문사, 해인사, 송광사 등을 찾아가 참선 등을 체험해 보는 성지순례로 진행된다.
전국비구니회장 광우 스님은 “8회 대회는, 그동안 재가불자위주로 진행됐던 이전 대회에 비해 대만과 일본, 미국, 중국, 베트남, 네팔 등 30여 개 국 비구니 스님들이 참여하는 등 승재가가 함께하는 명실상부한 세계대회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