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멍없는 피리소리/저 고요가 시끄럽다지/한식경 지나면 잠에서 깨어/소리없는 소리 들어보게나/팔만 사천 법문이 모두 한소리/텅빈 파리 속 바람소리로 남아/ 저 먼저 울다가 돌아간다네’ (‘구멍없는 피리소리’ 중에서)
노래하는 스님으로 알려진 법만 스님(법만사 주지)의 선시집 ‘구멍없는 피리’는 스님의 평소 법문들을 정제된 시어로 엮은 책이다. ‘허공이 허공에게’, ‘주장자 치켜들고’, ‘공중무색’, ‘팔만대장경’ 등 60여편의 선시들이 담겨 있다.
구멍없는 피리
법만 스님
이화문화
8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