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7.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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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89년도 인도기행 고스란히 담아
1989년 11월부터 3개월간 법정 스님이 인도에서 체험한 설산(雪山)의 신비와 성스러운 울림이 오롯이 깃들어 있다. 스님은 시종일관 따뜻한 손을 내밀어 인도를 안내한다. 이번에 출간된 ‘인도기행’은 개정판이다. 글의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사진작가 김홍희씨가 담아낸 2003년의 인도가 과거의 인도와 만났다. 이번 책을 위해 김홍희씨는 3월 한달내내 인도에 직접 가서 3천여컷의 셔터를 눌러댔다. 깊고 그윽한 사진은 스님의 글과 잘 어우러진다.

스님은 싯다르타의 행적을 좇아 인도의 4대 성지 룸비니와 부다가야, 녹야원, 쿠시나가를 찾는다. 또 불교 포교의 중심지였던 왕사성, 최초의 불교 사원 죽림정사, 인도 문화의 해외전파 본거지 날란다 대학 등에도 발을 디딘다. 여정에서 음미하는 삶과 죽음, 자연과 인간에의 반성과 성찰이 가슴깊이 다가온다. ‘도심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초록이 눈부신 숲에 오니 마치 물 만난 고기가 된 듯 싶었다. 인류의 위대한 사상과 종교가 대자연의 숲 속에서 잉태된 그 비밀을 넘어다볼 수 있었다.

인도기행
법정 지음, 김홍희 사진
샘터
1만2천원
김주일 기자 | jikim@buddhapia.com
2003-06-04 오전 8: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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