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가 65일만인 5월 31일 회향한 가운데 종교시민사회단체가 새만금간척사업중단을 촉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지리산살리기범불교연대, 환경운동연합,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등 26개 단체 대표들은 6월 2일 조계사 앞 천막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부터 무기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단체 대표들은 성명서에서 “삼보일배 행렬을 이끈 성직자들은 눈앞의 이익을 위해 수천년 동안 형성돼온 자연을 잘못 개발하면 나중에 훨씬 더 큰 재앙을 맞게 될 것임을 우리에게 경고했다”면서 “새만금 문제 해결은 노무현 정부의 개혁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라고 규정했다. 또 “노무현 대통령은 농지조성 목적을 상실한 새만금 사업을 즉각 중단하고 대안을 모색하라”고 요구하며 “삼보일배의 뜻과 행동은 모든 시민과 시민사회, 종교, 환경 민중단체들에게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연대는 향후 목적 및 활동 방향 대해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을 위한 각 운동단위의 모든 역량을 ‘새만금 갯벌 생명평화연대’로 집중하고 △국회가 6월 국회에서 특별결의를 채택할 수 있도록 전국에서 대국회 촉구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의원 삼보일배단 조직 △시민 및 종교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삼보일배 계승 프로그램 마련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 새만금 간척사업 중단 촉구 시민대회 개최 등을 주요사업 계획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