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연꽃이 한자리에 모인다.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운영하는 천안 상록리조트(대표 김건회)가 세계의 연꽃 350종을 모아 제1회 세계연꽃축제를 연다. 6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85일간 열리는 이 연꽃 축제에서는 수련 100여종과 홍련, 백련, 외개연, 가시연 등 200여종의 연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전남 무안군, 아산 인취사, 김제 청운사 등 연꽃 군락지인 방죽이나 연못을 중심으로 축제를 개최하는 곳은 늘어나는 추세지만 세계적인 희귀종을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연꽃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록리조트는 이 연꽃 축제를 60여 만 명의 불자와 국민이 관람할 것으로 내다보고 전시용 화분 1200여개에 연꽃 식재를 마친 상태다. 또 연꽃의 수중 정화 기능과 생태적 효능, 집안에서의 연꽃 재배법 등을 알리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연꽃 축제에서는 연꽃 사진전시회, 문화상품 특판, 연꽃 차 시연 등의 특별이벤트도 열릴 계획이다.
이 전시회에 소개되는 연꽃은 공주대학교 서승연 교수(생물학과)가 생태학적으로 연구하고 기독교 공주 원로원의 차기천 목사 등이 직접 재배한 500여 종 가운데서 엄선된 것이다.
김건회 상록리조트 대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연꽃을 상록 리조트의 상징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종교와 지역을 초월한 국민대축제가 되도록 불자들의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