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태종 중창조인 상월 원각 대조사의 열반 29주기를 추모하는 열반대재가 5월 27일 총본산 구인사 대조사전에서 열렸다.
이날 열반대재는 천태종 종정 도용스님을 비롯해 총무원장 운덕스님, 감사원장 정산스님, 덕산 종의회 의장,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스님,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 등 2만여 사부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 법어 봉독, 헌화 및 헌향, 조사 영반, 추모사, 추도사 등으로 진행됐다.
천태종 총무원장 운덕스님은 “사회를 구원하는 것, 세계 인류를 구제하는 것이 바라 천태종도들의 사명”이라며 “‘일미평등(一味平等)과 중도의 정신으로 모든 대립과 갈등, 편견과 아집을 지양하고 조화와 유화, 상호 존중으로 살아가라’고 하신 대조사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우리 모두 대조사님의 염원이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여법하게 구현될 수 있도록 발분서원(發奮誓願)하자”고 추모했다.
상월 원각 대조사는 천태종의 초대 종정을 지내면서 한국 천태종을 중흥시키고, 새시대 불교중흥의 염원으로 애국불교, 생활불교, 대중불교의 삼대지표와 주경야선(晝耕夜禪)의 종풍을 내세웠다. 또한 총본산 구인사 창건을 비롯해 오늘날 천태종의 기반을 다지는 업적으로 모든 천태종도들의 정신적 지주로 추앙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