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병원 개원이 내년 봄에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불교병원 정관개정을 다룰 예정이던 동국학원 이사회가 5월 27일 또 다시 성원미달로 연기됨에 따라 당초 예정했던 내년 봄에도 개원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사회에는 13명의 이사 중 녹원 지관 법장 스님과 홍기삼 동국대 총장, 유주형 동창회장, 서돈각 이사장등 총 6명만 참석, 성원미달로 유회됐다.
이날 이사회의 주요안건은 병원의 병원장 및 실무직원을 선임할 수 있는 정관개정문제. 정관개정이 이뤄질 경우 개원추진논의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추진본부는 이사회 정관개정이 통과될 경우 조직을 확충한 뒤 병원의 객관적 분석과 검증, 그리고 게원후 수익전망까지 수립하기위한 컨설팅업체를 6월초 선정할 계획이었다.
이에 앞서 동국대는 12일 병원개원추진본부(본부장 홍기삼 총장)를 발족했다. 병원개원 추진과 관련해 지난해 10월 이사회 결의에 따라 구성한 불교병원개원준비위(위원장 영배스님)는 3월 ‘재정과 사업추진에 중대한 결함이 발견됐으며, 학교 측의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활동중단을 선언하고, 개원준비를 학교에 일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