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전제되지 않는다면 이러한 시도가 장기적으로 정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일 조계종 환경위원회 부위원장은 ‘사찰의제21을 위한 제언’ 발제에서 “사찰의제21의 3가지 핵심요소는 △지속가능한 개발(수행환경보전) △동반자(종단, 사찰, 신도, 사회) 관계 △행동계획”이라고 정의하고 “의제21이 제대로 실천되고 있는지 점검표를 만들어 진행과정과 실천사항을 평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대해 토론자로 나온 최연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은 “개별 사찰 불사를 통제하고 수정할 수 있는 종단적 장치가 전무해 대형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종단에 불사위원회를 둬 친환경적 불사를 담보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연 및 발제토론 후 분과토론에서 ‘친환경적 생활과 수행’ 분과는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쓰레기 제로 운동 △일회용 사용하지 않기 등을 ‘생태사찰 만들기’ 분과는 △발우공양 정신 살리기 △사찰 유휴지 나무심기 등을 제시했다. ‘수행환경 지키기’ 분과는 △신도회 사찰 운영 참여 △수행환경 개념 확대 등을 ‘사찰과 지역공동체’ 분과는 △공양미를 친환경적쌀로 올리것 △생명살림 책임질 인재불사 시작 등을 결과물로 내놓았다.
참석자들은 회향식에서 결의문을 채택한 뒤 새만금 살리기 삼보일배에 동참했다. 조계종 환경위원회 류철주 간사는 “이번 워크숍은 환경문제에 대한 불교계 내부 점검과 반성에 중점을 뒀다”며 “올 10월에 있는 2차 워크숍에서 불교환경의제21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