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일배 중 탈진으로 의식을 잃어 병원에 입원했던 수경스님이 입원 이틀 만에 다시 삼보일배에 참여했다.

삼보일배 55일째인 21일 오후 과천 남태령 고개로 향하던 중 수경스님은 갑자기 쓰러져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담당의사는 “단순한 탈수나 탈진 정도를 넘어선 상태여서 적어도 일주일은 입원해야 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그러나 스님은 건강을 염려한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3일 다시 삼보일배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20일 노무현 대통령은 새만금 간척사업과 관련 “국무총리 주재로 6월초까지 신구상기획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새만금 간척사업의 진행상황과 삼보일배에 대한 동향을 보고받은 후 “신구상기획단을 만들어 여기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논의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만금생명평화연대는 “기획단을 구성하기에 앞서 방향성과 타당성을 상실한 방조제 공사 중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