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이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각각 남과 북의 불교도들에게 봉축메시지를 5월 6일 발표했다.
법장스님은 북한 불교도들에게 주는 봉축메시지에서 “분단의 역사를 통일의 역사로, 대결의 역사를 평화와 상생의 역사로 바꾸어 나가는데 남북의 불자들이 일심으로 기원하자”며 “남북 불교도들의 교류와 기도는 민족성을 드높이고 통일을 앞당기는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장스님은 또 “남북 위기가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이럴수록 더 한층 마음의 문을 열고 평화를 지향했던 민족성을 드높여야 한다”며 “민족끼리의 상호교류와 만남을 더욱 활성화하자”고 덧붙였다.
북한 조선불교도연맹 박태화 위원장은 남한의 사부대중에게 보내는 인사말에서 “이 땅에서 민족의 공멸을 가져올 전쟁이 언제 터질지 모를 위기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하고 “전쟁을 인간 최대의 악행으로 여기며 불살생을 첫째 계율로 삼고 있는 우리 불교도들은 마땅히 6ㆍ15 공동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불심화합하여 이 땅에서 전쟁의 근원을 뿌리 뽑아 나라의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한 실천행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