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태국이 정부 차원에서 참가하는 ‘태국 연등 축제’가 5월 2일 오전 조계사 옆 우정총국 시민광장에서 개회식을 갖고 4일까지 행사에 들어갔다.

쏨분 주한 태국대사는 개회사에서 “한국의 연등축제에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연등축제를 통해 한국이 평화롭고 아름다운 나라를 창조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스님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자융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함”이라며 “부처님 오신 날에 모든 소외된 이들이 부처님의 자비로 자유롭게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쏨분 대사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법장스님 등 총무원 집행부 스님들에게 각각의 법명을 써넣은 태국 전통 우산을 행사장에서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태국의 전통음악과 무용이 공연됐으며, 제등행렬에 참가할 왕실수레를 제작, 전시해 놓았다. 태국은 4일까지 이곳에서 자국의 특산품 전시 및 판매, 채식 먹거리 등 다양한 문화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