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70대 이상의 노인들이 모여 화투나 치고 노는 곳으로 인식돼 왔던 ‘냄새나고 지저분한 공간’경로당이 지역의 한 시니어클럽에 의해 건강하고 활동적인 노인들의 공간으로 재창조 된다.
대구불교사회복지회(대표 지도스님) 소속 햇빛시니어클럽은 할일 없는 노인들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해 버린 노인정의 2층이나 지하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특색있는 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최근 밝혔다.
대구햇빛시니어클럽은 이를위해 현재 대구시 남구 지역에 위치한 3개 경로당을 선정, 노인들의 재능을 활용한 공동작업장, 뜨게방, 도서관, 건강센타 등 생산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꾸며 나가고 있다.
대구햇빛시니어클럽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에서 노인정은 70대 이상 노인들만의 공간으로 인식돼 있어 50~60대의 젊은 노인들은 갈 곳이 없는 실정”이라며 “특색있는 경로당 만들기 사업은 노인들 간에도 세대간의 통합을 이루도록 도와 노인정이 지역 노인들의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