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9. 10.1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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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종단 부처님 오신날 봉축 법어 발표
가 존재를 압도하는 인간 존엄의 상실은 이 시대의 새로운 재앙이 되고 있습니다.
맹목적인 생존 의지와 개인의 자유라는 허울을 둘러쓴 무한대의 욕망들이 정의라는 이름으로 충돌하는 문명의 탁류가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이기적 생존의 욕구에서 연기적 공존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하나 속에 전체가 있으며 전체는 하나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위대한 가르침을 우리 모두 마음으로 나누어 가질 때, 부처님의 거룩한 탄생은 지금 우리 앞에 있게 됩니다.

꽃은 산 앞에서 웃으며 천기를 누설하고
새는 숲 밖에서 지저귀며 진리를 노래하네.
낱낱이 다 스스로 무궁한 뜻이 있으니,
알고 나면 그 근원을 만나지 못할 곳이 없으리라.

「花笑山前洩天機하고 鳥歌林外話無生이라
頭頭自有無窮意하니 得來無處不逢原이로다」


<진각종>
진각종 총인 혜일

법신불의 광명은 온 누리에 변함 없건만
탐진치에 물든 마음 광명을 덮는도다
녹야원에 석가모니 오신 뜻은
자성불을 밝혀 맑은 세상 이룸이라.

오늘 법신 비로자나부처님께서 자비광명과 지혜광명의 화신으로 세상에 나투신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자성불(自性佛)을 밝혀 부처님이 오신 참 뜻을 되새겨야 하겠습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전쟁과 기아, 질병과 갈등의 세계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세계는 우리 본래의 모습이 아닙니다.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던져버리고 우리 모두 대원력과 자비로움과 지혜로움을 발휘합시다. 본래의 자리, 자성 청정한 본심으로 돌아가 안락과 평화가 깃든 세계를 맞이합시다.
진언행자, 불자 여러분!
오늘날 물질 과학문명은 급속도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물질문명을 주도적으로 인도해 가야할 정신문명은 제자리걸음을 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믿지 못하는 극심한 불신(不信)속에 갈등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서로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중요한 때입니다.
우리 모두 내 안의 부처를 자각하고 너 안의 부처를 공경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불성(佛性)을 가진 고귀한 존재입니다. 모든 생명체를 사랑하는 슬기로운 자비심을 가집시다.
꽃비 내리는 부처님오신날! 지난날의 탐진치를 눈물로 참회하고 내 안의 부처를 대오각성하여 새롭게 부처님 오심을 온 인류와 함께 맞이합시다.

지혜와 자비광명 온 누리에 드러내니
나뭇잎도 꽃잎도 모두가 광명이로다.


<총지종>
불교총지종 종령 록정

지은자(知恩者) 당발보리심(當發菩提心)
보은자(報恩者) 역당교일체중생발보리심(亦當敎一切衆發菩堤心)
“무릇 은혜를 아는 자는 마땅히 보리심을 일으키고, 또한 은혜를 갚는 자는 마땅히 일체중생을 가르쳐서 보리심을 일으키게 합니다.”
불제자 여러분,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모든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는 마음의 등불을 훤히 밝히시고 보리심을 일으켜 깨달음의 등불을 간직하시기를 서원합니다.
報恩(보은)의 마음을 가진 자는 응당 은혜 갚는 행동을 실천하는 법입니다.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제일의 일이 한 가지 있으니, 우리 불자들이 부처님께서 설하신대로 쉬임 없이 실천 수행하겠다는 마음을 크게 일으키는 것입니다.
설한대로 행하는 자는 능히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 길이 될 것입니다. 수행의 등불로 은혜갚는 마음과 보리심을 일으키도록 합시다.
은혜갚는 마음으로 부처님 오신날을 뜻깊게 맞이하시길 바라며, 불제자 여러분들의 가정에 비로자나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충만하시기를 지심으로 서원합니다.
옴마니반메훔


<조동종>
대한불교조동종 종정 지명

법계중도(法界中道)와 상대등리(相對等理)는 불생멸법(不生滅法)이니
불강대의(佛降大意)는 개시오입(開示悟入)하야 위도중생(爲度衆生)일새
일심봉축(一心奉祝)으로 법륜상전(法輪常轉)하고 세평공영(世平共榮)이어다.

화엄법계의 중도사상과 상대성이론의 등가원리는 다같이 불생불멸 법칙의 절대 진리이니,
부처님의 응화강탄 하심은 전미개오로서 제법 실상을 나투시어 무명중생을 제도함에 있도다.
전 인류는 일심봉축함과 동시에 이 원력의 인연공덕이 불법은 중흥되고 국가와 세계인류는 다툼과 차별심을 멈추고, 다함께 영원한 평화와 공동번영이 이루어지이다.

<열반종>
대한불교열반종 종정 해암
구용이 내리는 오색꽃비 속에
천지가 진동하고 대지가 포효하네
이땅에 나투신 부처님 부처님
한송이 한송이 일곱송이 연꽃속에
건달바가 춤을 묘음보살이 노래하며
이 사바세계에 오시었네
천상자아 유아독존
인류에 중생 구하시려고
윤회의 수레 바다를 건너서
무명 장막을 걷어내니
부처와 중생이 하나요,
처처가 화엄세계이네
내 본래 부처이니
오고감이 있을손가
당간을 세우니 가릉빈가 노래하네.

<무량종>
대한불교무량종 종정대행 혜안
우주 삼라만상에 광명이요, 참된 진리를 무명 중생에게 가르치신 부처님의 탄신일!
삼계가 다 춤을 추니 웃음꽃이 우주를 에워싸네.
일체중생 개유불성
본래 면목이 부처인데 현재 면목은 중생이네.
이 세상 생로병사가 내몸의 과거 현재인데
미움과 사랑도 나의 면목의 일부분이네.
늙음의 저 고통도 나에게도 오게 되고
거리의 대형사고가 어찌 남의 일로만 생각하겠는가.
세상에 행복과 불행은 삼세에 내가 지은 업연이라.
팔만사천 법구절 구구절절 마음 다스리는 말씀인걸.
가뭄에 내리는 단비가 독초 약초를 가리지 않듯이
부처님 탄신일을 맞아 우리 모두 삼독을 여의고
대자대비 보살행을 실천하여
온 세계가 하나로 화평하고 남북이 통일되고
자기 이익을 생각지 않고 남을 위한 맘 가질 때
분열과 투쟁과 갈등과 차별이 없이
인연의 순리따라 살 때
사회가 화평하여 불국토가 될 것입니다.
박봉영 기자 | bypark@buddhapia.com |
2003-04-29 오전 8: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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