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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4월 28일 “관덕동 삼층석탑의 2~3층 몸돌(탑신)이 해체돼 땅에 내려져 있고 1층 지붕돌(옥개석)이 3분의 1가량 삐져나온 것을 한 마을주민이 발견, 지난 26일 의성군청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도굴꾼이 도굴을 시도하다 탑을 훼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관덕동 삼층석탑은 이층기단 위에 세운 삼층석탑으로 아래쪽 기단에는 비천상이, 위쪽 기단에는 보살상과 사천왕상이, 1층 몸돌에는 보살상이 새겨져 있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이다. 지난 2000~2001년 해체 보수할 당시 탑 내부의 사리공(사리를 봉안하기 위해 몸돌에 파 놓은 구멍)을 확인했으나 유물은 없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